기술의 발전으로 업무를 더 잘 처리할 수 있게 됐음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기술 발전이 인간을 직장에서 밀어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그리고 대체해가고 있는 10가지 직종과 로봇 주인공들을 정리했다.

1. 우주비행사

나사의 로보넷 2(Robonaut 2)는 우주에서 활약할 세계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2011년 R2는 국제 우주 스테이션으로 이동했다. 우주비행사의 위험한 작업을 돕는 한편, 청소와 같은 평범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였다. R2는 올해 '우주 자동화 및 로보틱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2. 약사

로봇-Rx(ROBOT-Rx)는 자동화 약물 조제 시스템으로 약품을 저장, 선택, 반환, 보충, 확인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제조사에 따르면 로봇-Rx는 약물 처방전 정확성을 99.9%까지 상승시키며 약사의 확인 업무를 90%까지 줄여준다. 또 기술적 노동은 72%를, 투약 오류는 92%까지 줄여준다는 주장이다.

3. 조립 공정 근로자

리씽크 로보틱스(Rethink Robotics)의 로봇연구가 로드니 브룩스는 미트 백스터(Meet Baxter)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했다. 미화 2만 2,000달러의 백스터는 자동화되기 어려웠던 단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고안된 로봇이다. 브룩스는 해외 저임금 업체와 경쟁해야 하는 소규모 업체들이 백스터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 패스트푸드점 조리사

햄버거 패티를 뒤집는 풍경이 과거로 사라질지 모른다. 모멘텀 머신즈(Momentem Machines)가 개발한 로봇은 시간 당 360개의 버거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고안됐다. 토마토와 피클을 자르는 것은 물론 포장까지 해준다.

5. 사서

2012년 노스캐롤라이나 주립 대학은 학내 도서관에 자동화된 서적 수납, 출고 시스템을 공개했다. 북봇(BookBot)이라는 이름의 이 시스템은 레이저를 이용해 학생들이 서적을 찾고 출고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최대 200만 대의 서적을 관리할 수 있다. 선택에서 수령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최대 5분이며 특히 공간 효율성이 높다. 전통적 책장 구조에 비해 필요한 공간이 1/9에 불과하다고.






6. 운전기사

실용화까지는 아직 오래 남았겠지만 운전기자 없이 운행하는 자동차는 구글이 이미 실현한 상태다. 2005년 DARPA 그랜드 챌린지에서 수상한 이 시스템은 현재 법적으로 허용된 캐롤라이나와 네바다 주에서 달리고 있다. 2012년에는 네타바 자동차 부서가 이 자동차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하기도 했다.

7. 유모

아동을 돌보는데 로봇을 믿고 이용할 수 있을까? 한국의 이온(Aeon)은 2008년 로봇 유모를 선보였다. 4피트 7인치 크기의 이 로봇은 제한된 단어 내에서 대화할 수 있으며 아동이 바코드 배지를 부착하고 있으면 이름도 불러준다. 사진을 촬영하는 기능도 갖췄다.







8. 집배원

실리콘밸리의 신생업체 매터넷(Matternet)은 우편 업계를 송두리째 바꾸려는 비전을 품은 업체다. 드론을 이용해 개발도상국이나 험준한 지역에 의약품 등의 귀중품을 배송하는 방법을 통해서다. 매터넷의 비전이 현실화된다면 이 회사의 쿼드콥터는 집배원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9. 저널리스트

시카고에 소재한 신생기업 내러티브 사이언스(Narrative Science)는 지난 해 개발한 기사 작성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기사를 헤드라인 기사를 작성했다. 실제로 포부스는 이 플랫폼을 이용해 "컴퓨터가 작성한 기업 실적 프리뷰" 등을 작성하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데이터 세트에 기반해 기사를 작성하는데 최적화돼 있지만 스포츠 전문 용어 등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예를 들면 "Cincinnati was hot from long range" 식이다.

10. 헬프데스크 근로자

전임 NYU 수학 교수가 개발한 IP소프트의 엘리자(Eliza)는 "가상의 서비스데스크 직원"이다. 업무를 학습할 수 있으며 이메일이나 전화에 대답할 수 있다. 대화도 가능하다. 회사에 따르면 엘리자는 총 9개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주제는 날씨에서부터 복잡한 기술적 이슈 해결 등을 망라한다. 특히 지원 엔지니어가 수 분에서 수 시간을 소요하는 문제를 수 초 내에 해결할 수 있다고.

출처 : www.cio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