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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5월 06일 (월) 14:51
미국 첫 휴머노이드 로봇개발, 로봇의 다빈치 "데니스홍"

데니스홍의 학력사항

~ 2002퍼듀대학교 대학원 기계공학 박사
~ 1999퍼듀대학교 대학원 기계공학 석사
~ 1994위스콘신대학교 기계공학 학사

수상내역

제8회 과학을 뒤흔드는 젊은 천재 10인
미국자동차공학회 교육상
GM 젊은 연구자상

미국국립과학재단 젊은 과학자상

데니스홍 저서 "로봇 다비니치, 꿈을 설계하다"

나는 결코 천재가 아니다. 2009년 미국 <파퓰러사이언스Popular Science>에서 ‘과학을 뒤흔든 젊은 천재 10인’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으나, 나는 나 자신을 천재라 생각하지 않는다. 2011년 한국의 모 신문에서는 세계 최고의 지식 컨퍼런스인 TED 무대에 선 나를 ‘한국인 최초의 강연자’라고 추켜세웠으나, 나는 법적으로 한국인도 아니고 또 한국계로서도 최초는 아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자동차 개발을 두고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에 서 ‘달 착륙에 버금가는 성과’라고 극찬했는데, 이는 달 착륙만큼 힘든 일을 해냈거나 인류 역사에 큰 획을 그어서라기보다는 사람들의고정관념을 뒤집어놓은 파급효과 때문이리라. 다르파 어반 챌린지(DARPA Urban Challenge)나 로보컵(RoboCup) 같은 권위 있는 로봇 대회에서 우승도 많이 하고 상도 많이 탔지만, 모두 나 혼자의 힘으로 해낸 것이 아니라 우리 ‘팀’의 성과이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의 머리기사에서 나를 ‘로봇의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 of Robots’)’라고 칭했을 때는 정말로 기뻤다. 인간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나의 꿈과 열정, 창의력을 정확히 꿰뚫어보고 인정해주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내 꿈의 삶’을 살고 있다

초롱초롱한 눈과 뜨거운 가슴을 지닌 학생들로 가득한, 젊음이 넘치는 캠퍼스가 내가 일하는 곳이다. 새벽까지 실험과 연구에 몰두하는 연구원들과, 내가 개발한 자랑스러운 로봇들이 있는 로멜라 연구실이 나의 집이다. 권위를 전혀 내세우지 않고 장난기 많은 어린아이 같은 내 본래 모습을 숨기지 않아도, 항상 나를 교수님으로 존경하고 멘토로 믿고 따르는 학생들 사이에서 나는 산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새로운 로봇을 개발할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머지않은 미래에 사람들을 도와주고 얼굴에 미소를 안겨줄 내 로봇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훈훈해진다.

앞으로 교육자로서 로봇 분야를 이끌어가고 사회를 밝게 하며 세상에 행복을 가져다줄 미래의 리더들을 배출하는 것이 내 일이다. 어렸을 적 영화 <스타워즈>를 보며 꿈꿔왔던 로봇들을 실제로 만들며 꿈을 이루는 곳이 내가 지금 있는 바로 이곳이다.


하지만 쉽지는 않았다

고3 때보다도 더 열심히 공부해야 했던 미국에서의 외로운 대학 시절. 바보 같은 실수와 이유를 알 수 없는 거절 그리고 반복되는 아득한 실패에 괴로워하면서도, 내 꿈을 이루기 위한 길을 가기 위해 아랫입술을 잘근 물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끝없이 시험을 치렀다. 교수 채용을 위한 인터뷰 시험, 또 인터뷰, 다시 또 인터뷰……. 갓 대학원을 졸업하고 버지니아텍 교수가 된 뒤 나는 실험실을 꾸렸다.

그리고 연구 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해 거의 매일 밤마다 사무실에서밤을 새워가며 연구 제안서를 쓰고, 제출하고…… 그리고 탈락했다. 또 쓰고, 다시 제출하고…… 그리고 또 탈락했다. 그러다 새벽에 혼자 학생들이 없는 데서 울기도 했다. 지금은 화려해 보일지도 모르는 연구 성과도 사실은 거듭되는 실패의 결과라는 사실이 다른 이들에게는 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심지어 ‘불가능하다’, ‘미친 짓이다’라는 말은 물론 욕설까지 퍼붓는 편지를 받아가며, 혼자서 나만의 믿음으로 ‘나를 가로막는 저항’을 헤쳐나가며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도 있었다.




그래도 나는 내 꿈을 믿고 좇았다

어릴 때부터 진짜로 믿고 열심히 하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이룰 수 있다고 몸으로 느끼고 배웠다. 실패하면 과정이라 생각하고 분석하고 배웠다. 결코 좌절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이상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멘토의 도움이 있었고 사랑하는 가족과 아내의 든든한 지원도 받았다. 일이 잘 풀리면 감사해하고 그렇지 않으면 더 열심히 했다. 그 과정에서 세상을 바꾸려면 늘 어떠한 저항이 따른다는 것을 배웠다. 그래서 어려울 때도 미소를 잃지 않았고 일이 수월하게 진행될 때도 다음을 대비해 준비했다.

항상 어린이의 호기심 어린 눈으로 세상을 보고, 어른의 책임감 있는 가슴으로 생각하려 노력했다. 무엇보다도 열정적으로 즐겁게 오늘도 나의 꿈을 좇는다. 그래서 나는 지금 내 꿈의 삶을 살고 있나 보다.


과학자로서의 ‘내 자리’

한 2년 전부터인가. 이미 학계에는 나와 내 연구물을 비롯해 로봇들이 어느정도 알려져 있었다. 그러다 로멜라의 로봇들이 언론에서 소개되면서 나의 존재가 일반인들에게도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나 보다. 취재하러 온 기자들과 TV 관계자들은 로멜라와 로봇들의 매력에 푹 빠지고, 또 TV에 내 모습이 실제보다 ‘멋있게’ 소개되면서 로멜라 연구소는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길거리를 가다가도 사람들이 알아보고 사진도 찍자고 하고, 사인 요청에다 심지어 팬클럽까지 생겼을 정도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고 불편하면서도 은근히 기분도 좋았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우쭐한 기분에 가끔 다른 이들의 기분을 상하게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나는 내 자리가 어디인지를 알고, 내가 왜 이 자리에 있는지를, 어떻게 왔는지를 생각하고, 다시 내 자리로 돌아오도록 노력한다.




나의 꿈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보통 학자는 자기 학생들과 자기 분야 사람들과의 테두리 안에서 소통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최근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동안, 나는 같은 분야가 아닌 사람들도 만나며 많은 것을 배운다. 내 학생들, 내 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아닌데도 갑자기 나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한다.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힘들고 어렵다고, 꿈을 잃고 헤맨다고, 어떻게 자기의 길을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편지와 이메일들을 보내온다.

강연을 하면 많은 학생들이 끝나고도 줄을 서서 기다린 뒤 질문하고 나와 이야기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어떻게 열정을 찾는지, 실패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를 묻는다. 나도 대답을 몰라 곰곰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입을 열면 다른 사람들이 귀 기울여 듣는다. 마치 타는 갈증에 물을 찾듯 내 이야기를 기다리기도 한다. 그래서 ‘이들에게 해야 할 말이 있다’, ‘내 이야기를 들려줄 책임이 있다’라고 생각했다. 나는 지금,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꿈을 찾는 이들에게, 열정을 갈망하는 이들에게 말이다. 적어도 나는 그들에게 내 이야기는 건넬 수 있다. 또한 로봇에 대한 꿈과 열정, 창의력을 지닌 내가, 그리고 인간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내가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이 마음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을 뿐이다.


그래도 이 책은 자서전이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언젠가는 책을 쓰리라 생각했다. 당연히 그 책은 로봇 관련 전문 서적일 것이라 여겼고, 나 자신의 이야기로 꿈과 희망을 전하는 책을 쓰리라고는 예상치도 못했다. 나는 아직 자서전을 쓸 만큼 나이가 든 것도 아니고 잘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을 쓰게 되면서 ‘나는 나의 꿈을 어떻게 찾았는가, 어떻게 좇아갔는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어떻게 했는가, 무엇이 필요한가? 나의 열정과 창의력은 어디서 어떻게 나오는가……’ 같은 질문에 스스로 묻고 대답하며 나 자신을 뒤돌아보게 되었다.

물론 책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알고서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늘 힘들 때마다 생각했다. 이 책이 단 한 사람에게라도 그의 꿈을 찾도록 도와주거나, 좌절이라는 절망에 희망을 주거나, 실패의 고통을 이겨낼 힘을 주거나, 답답하게 막힌 길에서 영감을 주거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끌어내줄 수만 있다면 나의 이런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는 것이라고. 그리고 그렇게 되면, 또 더욱 열심히 살아서 20년 후에는 드디어 내 자서전을 쓰도록 나 자신을 북돋아줄 수 있을 것 같다.

입력 : 2013-03-21 10:33:31  /  메뉴이동 : 201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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