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서욱 국방부장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쌀을 씻어주는 자동화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사진=산업부)

군 조리로봇을 시범 운영 중인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28연대 식당에 7일 오전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서욱 국방부장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로봇 조리병 시범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방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 행사는 산업부가 지난해 11월에 설치하여 시범 운영 중인 볶음, 튀김, 탕, 국, 취반 등 4가지 주요공정의 로봇 및 자동화 설비에 대한 현황 점검을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는 작년 8월 산업부-국방부 장관이 공동으로 주재하는 방위산업발전협의회에서 국방분야에 로봇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로봇활용 표준공정모델의 국방분야 적용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시범보급사업은 그 첫 번째 성과로 군 조리병이 가장 힘들어 하는 요리로 튀김, 볶음, 국·탕, 취반 등 4개 작업 공정의 로봇활용 표준모델을 개발해 보급하는 사업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중앙에프에이, 식품연구원, 등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기간은 2021년 9월 1일부터 2022년 2월 28일까지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군 조리로봇 시범보급 사업은 안전사고 예방, 급식 질 개선, 조리병의 업무부담 경감  등 다양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하면서, “국방부는 앞으로 상용로봇의 소요 발굴과 가늠터(Test-bed) 제공 등을 통해 민간 로봇산업을 발전시키는 선순환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리공정의 시연을 마친 후에는 양 장관과 주요 참석자들이 훈련병들과 함께 로봇이 조리한 급식 음식을 직접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금번 시범보급 사업은 조리로봇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확대가 예상되는 국방분야 로봇화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며, 로봇과 함께 하는 더 스마트하고 더 안전한 병영을 향한 의미 있는 시작”이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국방의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활용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국방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국방부와 산업부는 이날 오후 개최된 방위산업발전협의회를 통해 민·군 협력을 통한 국방분야의 로봇활용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강나현 기자 shiwh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