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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27일 (월) 12:05
SW교육, 초등에서 대학까지…기대와 우려

초등학교에서 대학까지 SW교육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됐다.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SW중심사회를 위한 인재양성 추진계획’을 내놨다. 이번 대책은 교육부와 미래부가 공동으로 초중등 및 대학에 이르는 SW교육의 기본 틀을 마련, 이를 위해 ▲초중등 SW교육 본격 확산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대학 SW교육 혁신 ▲민관협력으로 친 SW문화확산 등 3대 분야 12개 과제가 중점 추진된다.

또한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초·중등생에 대한 SW교육을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SW로 구현할 수 있는 문제해결력을 갖춘 ‘미래형 창의인재’를 양성하고, 산업계의 수요에 부응코자, 대학 재정지원사업의 활용과 ‘SW중심대학’ 운영 등을 통해 2018년까지 SW 전문인력을 중점 양성, 인력의 질적 수준을 높인다는 것이다.

쉽고 재미있는 SW 교육…SW 선도학교 대폭 확대 

먼저 미래사회를 위한 초중등 SW교육 확산을 위한, 2018년부터 초중등 SW교육 필수화에 대비한 구체적인 실행 과제들이다.

SW교육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SW로 구현하는 사고력 교육이며, 초중등 학생들에게 SW교육이란 쉬운 것이고, 스스로 즐겁게 익힐 수 있고, 몰입과정에서 저절로 심화되는 교육이 돼야 한다는 게 정부의 기본 방향이다.

이를 위해 초중등 SW교육의 필수화가 잘 정착되도록 교사의 SW교육 역량강화는 물론, 쉽고 재미있는 교재개발과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교육부와 미래부가 협력할 계획이다. 2018년까지 전체 초등교사의 30%인 6만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이 중 6000명에 대해서는 SW심화연수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중학교 정보 과목 교사 및 정보·컴퓨터 자격증 보유 교사 1800여 명을 대상으로 심화연수도 추진할 계획이다. 부족한 중학교 SW교사는 시도교육청 협의를 거쳐 연차별로 확충하고, 교원양성기관의 예비 교사를 위한 교육도 시작한다.

아울러 문제해결력, 컴퓨팅사고력 개발과 학생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교과서를 개발해 보급하며, 초·중학교용 기초과정 보조교재는 교육부에서, 고등학교용 심화·융합 보조교재는 미래부에서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SW 교육을 위한 인프라 개선

2018년부터 전체 초등학교·중학교에서 SW교육이 차질 없이 운영되도록 컴퓨터, 통신망 등 학교 인프라 실태를 하반기에 전수 조사하고, 연차별 지원 계획을 마련한다. 또한 우수 SW교육모델을 발굴하고 주변학교로 확산을 위해 교육부의 SW교육 연구학교와 미래부의 SW교육 선도학교를 올해 말부터 양부처가 공동 운영한다.

SW선도학교는 올해 160개교에서 내년에는 5배 증가한 수준인 900개교로 대폭 확대하며, 내년 SW교육 선도 교육청을 별도 지정해 관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SW교육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SW에 재능 있는 학생을 위한 심화교육과정 확대

내년부터 전체 중학교로 확대 시행되는 ‘자유학기제’를 통해 SW분야 진로교육이 강화된다. 기업 및 대학의 교육기부와 연계해 SW기업과 대학교 SW관련 전공에 대한 진로탐색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학교내 활동을 통해 자기역량을 스스로 개발해 SW에 심화될 수 있도록 SW동아리 지원도 시작된다. 2017년까지는 연구·선도학교를 중심으로 확대하고, 2020년에는 ‘1학교 1동아리’가 지원될 계획이다.

인문계 대학생 SW기초교육 확대…SW특기자 입학 유도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문제해결 역량을 갖춘 창의적 SW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대학 SW교육의 혁신도 가속화된다.

우선, 대학 내 설치된 교양교육 전담기구 등을 활용해 인문계 학생 등을 대상으로 대학 내 SW기초교육이 확대된다.

또한, 대학 특성화사업, BK21 플러스, 공학교육인증제 등을 통해 SW전문인력과 유망 신산업 분야 고급 연구인력이 양성되며, 산학협력선도 대학 육성사업(LINC, 2012~2016),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를 통해 SW분야 기업과 대학 간 산학협력이 강화된다.

특히, 산업현장 수요에 기반해 대학 SW교육의 근본적인 혁신을 선도하는 SW중심대학이 올해부터 본격 운영된다.

SW중심대학에서는 대학 내 신규학과 설립 또는 유사학과 통폐합 등을 통해 혁신적인 교육체계와 실무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이 구축돼, 모든 SW전공자에 대해 프로젝트 실습과 인턴십이 필수화되고, 실전 영어교육과 글로벌 교육도 대폭 강화된다.

아울러, 모든 비전공자에 대해서도 전공별 특성에 맞는 SW기초교육이 의무화되고, 대학별 인재선발 제도를 활용해 SW특기자가 관련 학과에 쉽게 입학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민관협력 SW교육 캠페인 실시…‘SW창의캠프’ 전국 확대 

민관이 합심해 SW에 친근한 문화 확산을 유도한다. 민간기업과 협력해 SW교육 캠페인을 추진하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기회도 제공된다.

▲네이버 : EBS와 함께 SW교육 영상 제작·배포, “SW야 놀자” 캠페인 진행(2014~) ▲삼성전자 :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통해 2018년까지 4만명의 초중등 학생 교육(2013년~) ▲한국 MS : 초중등생 대상 ‘We speak code’ 캠페인 진행 등(2014년~)

이어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참여해 직접 만들어보는 ‘SW창의캠프’가 올해부터 1500명 이상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행사로 확대된다. 연말에는 미국 및 유럽의 코드주간을 벤치마킹해 한국형 ‘SW교육주간’이 개최된다.

교육부와 미래부는 올 하반기부터 민관합동 SW교육위원회를 운영해 과제별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학교현장 지원을 위해 민관이 함께 협업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황우여 교육부총리와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이번 대책은 가속화되고 있는 ‘SW가 중심인 사회’에 대비한 인재 양성의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며, “앞으로 전국의 초중등생들에 대한 쉽고 재미있는 SW교육의 확산과 함께 대학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SW전문인력과 SW소양을 겸비한 융합인재를 양성해 미래사회와 산업계가 요구하는 인재양성에 더욱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가 내놓은 계획에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먼저 학습시간의 부담이 늘어나고 사교육비가 증가 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초등학생의 경우 ‘실과’ 과목 안에서 ICT(정보통신기술) 단원을 12시간동안 배우고 있지만, 2019년부터는 같은 과목 내 SW기초교육 단원을 17시간 이상 배워야 한다. 가뜩이나 사교육 시장에 의존해 학습 성취도를 높여가고 있는 국내 사정으로 봐선 사교육 시장이 새로 형성 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을 내 놓고 있다.

또한 현재 중학교에서는 선택교과인 ‘정보’과목이 2018년부터 필수과목으로 지정되고 34시간 이상 배워야 한다. 고등학교 경우도 현재 정보 과목이 심화선택이지만 2018년부터 일반선택 교과로 바뀌어 보다 많은 학교에서 선택될 전망이다.

초등학교 방과후에서 SW교육을 지도하고 있는 경력 3년째인 익명을 요구하는 한 방과후 교사는 “문제는 논리적인 사고력 뿐만 아니라 창의적 상상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학습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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