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을 위시한 몇몇 강대국들은 인간 대신 로봇에 의해 전쟁이 수행될 수 있도록 로봇군대      

창설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현재 공중전을 성공적으로 펼칠 수 있는 대규모 드론(무인기)부대를 창설할 수 있는 로봇전문가를 찾고 있는 중이다. 이 드론부대는 컨트롤타워에서 인간 비행조종사의 개입없이 완전히 자율적으로 전쟁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2일 영국에서 발행되는 미러(mirror.co.uk)는 특집기사를 통해 미 국방부가 그동안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로봇 군대 창설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미래 전쟁 형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자율주행, 또는 자율비행하는 전쟁 수행 로봇들은 그 역할이 지극히 미미한 수준이었다. 아프카니스탄이나 파키스탄 등지에서 공중폭격을 하는 제한된 숫자의 드론이 전부였으며, 지상에서는 폭탄 제거나 지형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로봇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미국을 위시한 몇몇 강대국들은 인간들의 유혈 사태를 방지하고 전쟁 활동을 자동화기기, 즉 로봇에 의해 처리될 수 있도록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전투력의 무려 4분의1 수준까지 로봇이나 원격제어 기기 등 무인체제로 대체할 것이라고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인간과 동물의 생태기능을 접목시킨 사이보그 소울져(cyborg soldiers) 개발에 대한 투자도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 전쟁양상은 로봇군대(robot army)가 인간을 대신해서 전쟁터를 누비는 형태가 될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

로봇군대의 대표적인 사례는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수년간에 걸쳐서 개발해 오고 있는 다양한 휴머노이드형 전투로봇을 보면 알 수 있다.

현재 재난구조용으로 활용되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아틀라스 로봇의 경우 유사시에는 총을 거머쥔 가공할 위력의 보병으로 변신할 것이라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전쟁터에서 각종 군수물자와 보급품을 수송하기 위해 개발된 짐꾼로봇 알파독(AlphaDog) 역시 극한 지형의 전장을 종횡무진 누비고 다니면서 강력한 전투로봇의 일원이 될 것이라는 것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아이로봇이 개발한 710코브라(Kobra) 역시 터치스크린 앱을 통해 원격으로 폭발물을 탐지하고 처리하는 등의 임무로 전쟁터를 누빌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또한 해상에서는 수중전투로봇들이 잠수함 기능과 스파이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