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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23일 (화) 10:41
[로봇신문 선정] “2014 해외 10대 로봇 뉴스”

소셜 로봇 봇물이루고 산업용 로봇에서는 중국 ‘우뚝’

2014년 글로벌 로봇계는 획기적인 해로 기록될 것 같다. 우선 페퍼, 지보, 지미 등 상호교감형 로봇이 줄줄이 나오면서 봇물을 이뤘다.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는 중국이 로봇 대국으로 우뚝 올라서면서 세계 로봇 중심국가로 등극했으며, 이에 맞서 일본정부는 ‘로봇혁명’을 주창하면서 로봇산업을 역점 사업으로 선정했다. 구글과 아마존은 로봇산업 진출을 활발하게 전개했으며, 드론 배송 등에 대해서도 서로 경쟁을 벌였다. 지난 6월에 세계를 열광시킨 브라질월드컵에서는 29세 하반신 마비환자 줄리아누 핀투가 마인드 컨트롤 로봇슈트를 입고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시축에 성공했다. 이는 인류와 로봇의 새로운 여정을 예고하는 이벤트이기도 했다. 로봇신문은 전문가와의 논의를 거쳐 올해 해외 로봇계를 뜨겁게 달군 ‘2014 해외 10대 로봇 뉴스’를 선정했다.

① 소프트뱅크 ‘페퍼’ 발표

소프트뱅크가 6월 5일 프랑스 알데바란로보틱스와 공동 개발한 감정인식 로봇 ‘페퍼’가 베일을 벗으면서 신선한 충격을 던져줬다. 발표회에서 드러난 페퍼의 모습은 마치 꼬마숙녀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머리에 장착된 센서로 발표회에 나온 손정의 회장(소프트뱅크), 브로노 메소니에 대표(알데바란로보틱스) 등과 눈을 맞추며 의사소통을 나눴다. 페퍼에 대한 전세계 반응은 ‘세계 최초 감정을 읽는 로봇 등장’, ‘뛰어난 엔터테이너’ 등 여전히 뜨겁다.

②구글 로봇산업 진출 공식 선언

세계 최대의 IT 공룡 가운데 하나인 구글이 최근 들어 로봇 분야로 사업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구글은 천문학적 자금을 로봇 사업에 쏟아 넣고 있으며, 거기에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아틀라스 인수가 포함된다. 이런 흐름을 타고 3월 6일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현재 구글은 자동화가 무엇으로 이어질지에 대해 연구중"이라는 표현으로 구글의 로봇에 대한 연구와 기술 개발 등의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구글이 로봇기업 인수 등을 속속 공표해왔지만 최고경영자인 슈미트 회장이 로봇 사업 추진을 공개 석상에서 밝힌 것은 처음이었다.

③중국, 산업용 로봇 판매대수 세계 1위 등극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산업용 로봇은 총 3만6560대로 전세계 산업용 로봇 판매량의 5분의 1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서 일본이 2만5110대, 미국이 2만3679대, 우리나라가 2만1307대의 로봇을 각각 판매했다. 이에 따라 국제로봇협회(IFR)는 올해 중국이 전세계 최대 로봇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10월 27일 로보월드 기간에 한국을 방문한 중국로봇산업연맹(CRIA) 송시아강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104년도에도 산업용 로봇 시장이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금 정확한 숫자를 말할 수는 없지만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내 산업용 로봇 판매대수는 올해 최소 5만대는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④일본 '로봇혁명' 발표

일본정부가 차세대 로봇 개발 및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내각에 ‘로봇혁명실현회의’ 설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6월3일 발표했다. 일본정부는 로봇보급 확대를 위한 행동계획을 수립하여 2020년 동경올림픽에 맞춰 ‘로봇올림픽’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 로봇혁명은 일본 아베수상의 승부수로, ‘로봇대국’을 향한 일본정부의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은 로봇시장 확대를 목표로 2020년까지 현재의 일본 로봇시장 규모를 제조업 분야는 2배, 서비스ㆍ농업분야는 20배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⑤아마존, 드론 택배 사업에 박차

구글과 무인항공기 드론 배송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아마존이 드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적인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배송사업을 위한 드론이 최근 영국 잉글랜드 캠브리지에서 시험비행에 나섰다. 이는 영국 방위산업체나 정보기술(IT) 신기술창업사 등과 손잡고 드론과 인공지능(AI) 개발에 가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현재 아마존은 ‘아마존 프라임 에어(Amazon Prime Air)’라는 프로젝트 이름으로, 드론을 활용해 최대한 빠르게 수백만 자사 고객들에게 제품을 직접 배달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⑥다이슨, 청소로봇 시장 진출

뛰어난 디자인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영국 가전 업체 다이슨이 9월 4일 새로운 청소로봇을 발표했다. 내년 봄, 세계 최초로 일본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미국 아이로봇사의 룸바와 경쟁하기 위해 다이슨은 독자 기술을 사용해 흡입력이 더 좋아졌다는 것을 강조한다. 360도 볼 수 있는 카메라를 가지고 있고, 가구의 배치나 단차를 스스로 파악하여 구석구석까지 청소가 가능하다. 창업자인 제임스 다이슨 사장은 “흡입력은 타사 청소로봇의 20 배이다. 제대로 된 청소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⑦우주를 향한 탐사로봇 행열 이어져

NASA의 화성 탐사로봇이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보여주는 메탄가스를 발견한 것으로 지난 12월 17일 지구로 알려왔다. 나사는 화성 적도 부근의 게일 분화구에서 탐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메탄가스를 탐지했다고 미국 지구물리학 회의에서 발표했다. 또 11월 13일에는 유럽우주국이 "혜성 탐사선 로제타호의 탐사 로봇 '필레'가 목적지인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혜성 핵에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중국은 10월 24일 "달 탐사위성의 지구 귀환 비행을 위한 무인 실험체 발사에 성공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을 통해 보도했다.

⑧일본 새프트, DRC 최종예선 참가 포기

세계 최대의 재난구조 로봇대회인 DRC에서 뛰어난 기술로 예선 1위를 차지하였으나 구글에 인수되면서 상금 100만달러를 포기하는 등 결선대회 참여가 불투명하던 섀프트(SCHAFT)가 끝내 대회 참가를 포기했다. 섀프트는 내년 6월 미국에서 열리는 DRC 재난구조 로봇대회 결선에 상용제품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불참을 확정했다고 일본 신문들이 6월 29일 일제히 보도했다. DARPA는 섀프트의 포기 이유를 “상업용 로봇 제품 개발에 우선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으나, 일부에서는 “로봇기술이 공개되는 것을 피해 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⑨브라질 월드컵 장애인 시축

29세 하반신 마비환자 줄리아누 핀투는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티아스 아레나에서 개최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개막식에서 브라질 출신 뇌신경과학자 미구엘 니콜레리스 교수(미국 퍼듀대학)가 개발한 마인드 컨트롤 로봇슈트를 입고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시축에 성공했다. 이 로봇은 전세계 150여명의 과학자들이 참여한 워크 어게인 프로젝트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사용자의 생각만으로 움직인다. 미구엘 니콜레리스 박사는 “이것은 핀투에게 큰 선물이자 인류에게는 첫 번째 혁신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⑩구글카 도심주행 성공

구글카가 다른 차들과 함께 도심 주행하는데 성공하면서 로봇 자동차는 현실로 다가왔다. 사람의 도움 없이 움직일 수 있는 구글의 자율주행자동차 ‘구글카’가 도심 주행 시험을 성공적으로 가졌다고 다수 외신들이 4월 28일 보도했다. 이는 구글 프로젝트가 당초 목표했던 고속도로 주행보다 실현이 더 어려운 과제로 실제 상용화에 한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구글은 발표 1년여 전 프로젝트의 목표를 고속도로 주행에서 도심 주행으로 변경하고 이를 위해 도심 주행의 다양한 상황과 각종 장애물에 대한 구글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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