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미세먼지 예보 시스템 구축에 도입된다.

17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한국환경공단은 2015년도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간 로봇보급협력 사업 과제로 환경주권회복 프로젝트 ‘로봇(무인항공기)을 이용한 미세먼지 관제시스템 구축’을 기획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각종 연구발표에서 폐암·심장마비 등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등급 발암물질이다. 우리나라도 매년 중국발 미세먼지로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이에따라 환경공단은 환경주권회복 차원에서 서해 상공에 이를 감지할 수 있는 로봇을 투입해 실시간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 미세먼지 예보 적중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로봇이 획득한 실시간 데이터는 미세먼지가 인천 상공에 도달하기 5~10시간 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제공된다.

한국환경공단 김동찬 과장은 “아직은 전체적인 밑그림 차원”이라며 “환경부·산업부·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타당성 조사를 마친 후 11월경 사업계획을 산업부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가 지난해 국정감사 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미세먼지 예보 적중률은 30~6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새누리당은 지난 2월 정부 당국에 대해 대기오염 원인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예보 장비 및 시설 확충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