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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4월 02일 (수) 10:04
마이스터고 졸업생 채용 기업 10곳 중 9곳 “계속 채용”

- 고졸 초기경력자 약 64%, “직장 선택 시 임금과 후생복지 중요” - 특성화고, 인근 지역 유사 업종 15.3개 기업과 현장 실습 파견 관계 맺어

한국직업능력개발원(KRIVET: 원장 박영범)은 지난 3월 26일(수) 서울 강남구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대회의실에서 ‘능력중심사회 구축을 위한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의 이행: 고졸 취업과 산학협력,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주제로 제48차 인재개발(HRD)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김종우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박사는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노동시장 이행성과 분석’을 주제로, 마이스터고 1기 졸업생 가운데 취업자와 이들의 직장 상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마이스터고 졸업생을 채용한 기업의 담당자 가운데 88.9%(504명 중 448명)는 마이스터고 졸업생을 지속적으로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지속적인 채용 이유로는 ‘전공 일치’가 28.6%(448명 중 128명)으로 가장 높았고, ‘높은 직무 능력’(23.0%)과 ‘우수한 학습 능력’(21.0%) 등이 주요 이유로 조사됐다.

기업 담당자의 36.1%(504명 중 182명)가 마이스터고 졸업생이 갖춰야할 1순위 능력으로 ‘실무경력(현장실습 포함)’을 꼽았다. 이어 ‘전공능력’(130명 25.8%)과 ‘인성’(108명 21.4%), ‘기초학습능력’(34명 6.7%), ‘외국어 능력’(32명 6.3%), ‘관련 자격증’(16명 3.2%), ‘기타’(2명 0.4%) 순이다.

김종우 박사는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이 성공적으로 노동시장에 정착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며 마이스터고 운영의 효율성 및 수월성 확보를 위해 ‘안정적인 재정 확보’, ‘후진학 체제 구축’, ‘국가역량체제 도입’, ‘기업의 능력중심 인사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보완 과제로 제시했다.

최동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박사는 ‘고졸 초기경력자 직장적응 실태’를 주제로, 고졸 초기경력자 1,0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직장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한 기준을 묻는 질문에 설문대상 고졸 초기경력자의 63.9%가 ‘임금과 후생복지’라고 답했다. ‘지리적 위치’ 38.9%, ‘적성과 흥미’ 33.2% 등으로 뒤를 이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하는 경우에 비해 이직할 때 ‘적성과 흥미’ 같은 내적 요인 대신 ‘지리적 위치’ 같은 외적 요인의 영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동선 박사는 고졸 초기경력자의 직장적응 조건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직무능력’, ‘적절한 직무배치’, ‘최소한의 보상체계’, ‘동료들과의 원활한 대인관계’, ‘멘토 등 직장적응 지원 체제’ 등을 제시하며 “고졸 초기경력자의 직장적응 지원을 위해 고졸자에 우호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수정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박사는 ‘중등직업교육기관의 산학협력 연결망 실태와 과제’를 주제로, 중등직업교육기관의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전국 특성화고의 현장 실습 파견 기업 3,747개를 분석한 결과, 1개 학교가 평균 15.3개의 기업과 파견 관계를 맺고 있었고, 인근 지역 및 유사 업종의 기업으로 현장 실습 파견이 이뤄지고 있었다.

인천 및 충남지역 특성화고의 산학협력 기업 1,026개를 분석한 결과, 1개 학교가 평균 20여개의 기업과 파견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양 지역의 산학협력 관계는 연결망이 형성되기 보다는 개별 학교 단위로 관계가 맺어지고 외부기관의 매개기능도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수정 박사는 “학교와 기업 간 산학협력 역량 강화와 지원 인프라 구축이 요구 된다. 개인 및 학교 수준에 머물러 있는 산학협력을 시스템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발표 내용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병욱 충남대학교 교수는 “교육-고용-성장의 선순환적인 마이스터고 발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산업체의 직무능력 평가도입에 기반한 인사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창원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 마이스터부장은 “소규모 기업과 임금과 복지가 상대적으로 불리한 기업에 취업한 고졸자들이 취업 유지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진로교육, 취업처 발굴, 성장 비전 제시 등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광호 공주대학교 교수는 “고교 재학 중의 직업교육 경험 및 직무능력 형성을 위해 NCS를 기반으로 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강호 한국고용정보원 박사는 “고졸 초기경력자의 부적응 실태와 결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또한 고졸 취업자의 이직이나 노동시장 이탈 시점과 주요 요인에 대한 분석이 요구 된다”고 말했다.

이승희 부산자동차고등학교 前 교장은 “기업은 종업원을 소모품이 아닌 자산으로 인식하고, 학교는 학생들이 전공과 일치하는 직무에 취업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랑 대전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 교감은 “과중한 업무, 산업체 인센티브 부족, 중소기업에 대한 사회적 편견 등이 산학협력과 관련한 주요 애로 사항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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