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중관춘 쇼핑거리의 한 음식점에 로봇 요리사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베이징일보가 28일 보도했다.

컴퓨터 마이크로프로세서로 통제되는 이 로봇은 직원이 요리재료와 조미료를 넣으면 사전에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요리를 진행한다. 요리가 완성되면 로봇 외부에 부착된 액정 화면에 "요리완성"이라는 메시지가 나타나며 이때 직원이 뚜껑을 열면 로봇이 요리판을 뒤집어 음식을 접시에 담아낸다. 뚜껑을 닫으면 로봇은 내부를 자동 세척한 뒤 다음 요리 준비를 한다.

로봇요리사를 사용하면 대기오염도 줄일 수 있다. 특히 주방에서 배출되는 기름 연기를 90% 가량 줄일 수 있으며 대규모로 사용할 경우 2.5㎛이하 미세먼지(PM2.5)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 기름연기 농도 역시 0.066mg으로서 집에서 요리할 때의 8분의 1밖에 안 된다.

일반 레시피를 로봇이 판독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2주간의 연구 기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