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개최된 한 컨퍼런스에서 로봇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나타나며 구글의 로봇사업 추진을 공식화 했다.

6일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슈미트 회장은 이 행사에서 “로봇과 자동화가 사람들의 반복적인 일상 행위들을 상당수 대체할 것”이라며 로봇에 대한 비전의 일단을 소개했다. 슈미트 회장은 이어 “현재 구글은 자동화가 무엇으로 이어질지에 대해 연구중"이라는 표현으로 구글의 로봇에 대한 연구와 기술 개발 등을 공식화했다.

구글이 지금까지 로봇기업 인수 등을 공표해왔지만 최고경영자인 슈미트 회장이 로봇 사업 추진을 공개 석상에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은 최근들어 검색서비스 사업을 넘어 웨어러블기기(구글 글래스)의 발표와 로봇 기업들에 대한 잇따른 인수, 자율주행자동차(구글카) 실험 등 로봇 분야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이에앞서 지난해에는 주력이던 안드로이드 사업 담당 앤디 루빈 수석부사장을 로봇사업책임자로 이동시키는 등 관련사업을 강화해왔다.

이에 대해 슈미트 회장은 "이 가운데 현재 구글의 신규사업 중 가장 큰 투자 분야는 인공지능"이라며 "지금까지 개발된 기술만으로도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이해하고 추천하는 정도는 가능하다"고 밝혀 주목을 모았다.